코로나가 바꾼 담배 선호도…궐련 줄고 전자담배 17% 늘어
뉴스1
입력 2022-01-28 18:27 수정 2022-01-28 18:28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궐련 판매량은 줄고 아이코스, 릴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뛰었다.
CSV 전자담배와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수요 감소로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9010만갑으로, 2020년(35억9030만갑)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담뱃값 인상전인 2014년(43억6000만갑)과 비교하면 17.7% 줄었다.
종류별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간 선호 변화가 나타났다.
궐련 판매량은 31억5000만갑으로 전년(32억1000만갑)보다 2.0% 줄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4억4000만갑으로 전년(3억8000만갑)보다 17.1% 급증했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에 비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선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 같은 폐쇄형 용기(pod·포드)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 전자담배인 CSV(Closed System Vaporizer)는 2019년 5월 출시됐으나 2년 만인 지난해 6월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2019년 미국의 중증폐질환 사태 뒤 정부가 3차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했고, 이후부터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네오, 플룸테크처럼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2019년 7월 출시됐으나 판매 저조로 지난해 9월 유통물량이 회수되며 판매가 중단됐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판매량보다 반품량이 많아 판매량이 -20만갑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반출량이 36억4000만갑에서 35억6000만갑으로 줄어들며 11조70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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