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17조원 육박…역대 최고액 한달만에 경신
뉴스1
입력 2021-12-03 17:06 수정 2021-12-03 17:07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뉴스1DB © News1 이승배 기자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른 한파 영향에 따른 난방가전 수요가 늘며 가전·전자·통신 부문 거래액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분야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023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9월(16조2048억원) 거래액을 넘어섰다. 작년 10월(13조8842억원)에 비해서는 21.7%(3조180억원) 급증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2688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5463억원)에 비해 46.7%나 급증했다. 비대면 외식할인 지원·상생지원금 등 소비지원정책이 거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 거래액은 2조2015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6127억원) 대비 36.5% 늘면서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이른 한파 영향에 따른 난방가전 거래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1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 뉴스1
또 코로나19로 움추렸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10월 거래액(9258억원)이 1년 전보다 34.1%(6904억원)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 10월 거래액(1422억원)도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2254억원으로 전년 동월(9조5038억원) 대비 28.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고, 모바일 거래 비중은 72.3%로 전년 동월(68.5%)에 비해 3.8%포인트(p)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월 15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엔 16조원을 넘어섰고, 7월·9월·10월에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첫 17조원대 진입도 머지 않아 보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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