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ETF, 상장 첫날 4.85% 급등

김자현 기자

입력 2021-10-21 03:00 수정 2021-10-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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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몰려 1조원 넘게 거래
국내 비트코인 가격 8000만원 눈앞


2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7800만 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5% 가까이 급등하며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 첫발을 디딘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40.88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85% 오른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액은 9억8000만 달러(약 1조1549억 원)로 집계됐다. ETF 상장 첫날 거래액으로 역대 2번째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BITO가 피델리티 투자 플랫폼에서 최상위 매수 자산일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20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4월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6만489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가격도 7900만 원까지 올라 80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BITO 외에도 비슷한 비트코인 ETF들이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발키리,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가 이달 나오는 데 이어 5개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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