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가구 312만 시대…동반여행지 1위 ‘제주’

뉴시스

입력 2021-10-20 17:06 수정 2021-10-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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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312만 가구를 돌파했다. 동반여행지 1위는 제주도가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반려 가구는 312만9000가구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하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펫코노미(Pet + Economy)’ 흐름은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다루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디어 게시글, 기사 등 소셜네트워크 분석 결과 반려견,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량은 2019년 연간 2224건에서 올해 6개월 6165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행 빈도가 높은 ‘여름철(6~8월)’과 ‘주말’에 집중되고 있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은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와 강원은 자연, 풍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서울과 부산은 문화, 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 체험 관련 언급이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유형으로는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고,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게스트하우스 언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은 제주, 가평, 경주 지역 독채펜션과 한옥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영장, 바비큐, 잔디 시설 등을 고려해 숙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으로는 강원, 가평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캠핑장과 관련해서는 텐트(글램핑), 화장실, 주차, 차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고,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2015~2021년 7년간 ‘펫, 반려, 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중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했다.

한편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불편신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7년간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펜션 및 기타 숙박시설(캠핑장 등) 국내·외 여행, 여객운송서비스, 애견카페 등에 대한 불편신고는 총 390건이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편 요인은 사업자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청구, 서비스 및 시설 불만, 반려동물 입실 및 탑승 거부 등이었다.

보고서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추세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반려동물 동반여행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7~9월 실시됐으며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 티맵 전국 목적지 검색 건수, KT통신 데이터 전국 관광지 방문자 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현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가 추가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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