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시대’ 배달원 42.3만명 역대 최대…1년 만에 14.2%↑

뉴스1

입력 2021-10-19 12:21 수정 2021-10-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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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31/뉴스1

올해 상반기 취업자 중 배달원 수가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펴낸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 상반기(4월) 군인을 제외한 직업소분류 153개별 취업자 규모는 경영관련사무원이 232만명(전년비 8.5% 증가) 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매장판매종사자 174만5000명(6.4%), 작물재배종사자 122만8000명(4.5%) 순으로 많았다.

특히 배달원은 4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만1000명)과 비교해 5만3000명(14.2%) 크게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 소비 패턴이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취업자 증감 폭이 큰 직업은 Δ청소원및환경미화원 108만5000명(21.7%) Δ건설및광업종사자 43만5000명(16.3%) Δ매장판매종사자 174만5000명(-5.4%) 등이었다.

특히 매장판매종사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소매·음식숙박점업 위축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5.4%)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식음료서비스종사자 역시 2만2000명(-4.0%) 줄어든 5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도소매업 취업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계속 줄고 있다”면서 “음식숙박업도 지난해 기저효과에 증가했을 뿐, 2019년 수준까지는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는 취업자 규모만 아니라 ‘임금 수준’까지 움직였다.

상반기 직업 대분류 9개별 임금 수준을 보면, 배달원이 속한 단순노무종사자 중 월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중은 5.6%로, 작년 상반기(4.6%)에 비해 1.0%포인트(p) 증가했다.

단순노무종사자는 200만~300만원 비중도 1년 전(26.1%)보다 1.9%p 늘어난 28.0%를 차지했다. 100만~200만원의 경우 6%p 줄어든 28.2%였다.

다만 코로나에 타격을 받은 여타 단순노무 직업의 임금 감소 등으로 100만원 미만 비중은 3%p 증가한 28.2%를 나타냈다. 400만원 이상은 0.5%로 동일했다.

이밖에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100만~200만원 비중은 서비스종사자에서 33.9%로 높았다. 200만~300만원 비중은 농림·어업숙련종사자와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에서 각각 46.4%, 42.7%로 높았다.

월 400만원 이상 비중의 경우, 관리자와 전문가및관련종사자에서 각각 80.0%, 33.3%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비중은 Δ100만원 미만 10.0% Δ100만~200만원 19.8% Δ200만~300만원 33.3% Δ300만~400만원 17.8% Δ400만원 이상 19.1%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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