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국민 90%’ 가닥?…홍남기 “협의 큰 진전 있었다”
뉴스1
입력 2021-07-23 16:46 수정 2021-07-23 16:4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진행 중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계수조정작업과 관련해 “오늘 논의에서 크게 진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에서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하자는 여당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당정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쟁점이 되는 한 가지 정도에 대해서만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국회와의 관계가 있어 여기서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당·정은 고소득자와 종부세 납부자 같은 일부 고액자산가, 고위공직자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반면 여·야는 재난지원금 대상을 고소득자도 포함하는 ‘전국민’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
홍 부총리가 ‘논의에서 크게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반대하는 ‘전 국민 지급’보다는 부자를 제외한 소득하위 90% 등 선별 지급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여야가 소상공인 대상 두터운 지원을 위한 희망회복자자금 등을 증액하는데 합의했고, 정부도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진행 중인 계수조정에서 소상공인 지원 증액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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