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국민연금 ‘활짝’…작년 삼전만으로 평가익 20兆↑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7 15:22 수정 2021-01-27 15:32
뉴시스
국민연금이 지난해 증시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만으로 올린 평가이익이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22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보유지분가치가 총 181조297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지난해 314곳에서 275곳으로 39곳 줄었다. 하지만 증시 호황으로 지분가치는 123조6136억 원에서 57조6839억 원(46.7%)이나 늘었다.
효자 종목은 삼성전자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10.7%로 지난해 초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지분가치도 20조579억 원(55.7%) 증가해 56조977억 원이 됐다. 전체 지분가치 증가액에서 35%를 삼성전자가 이끈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LG화학과 삼성SDI의 지분가치는 1년 사이 각각 4조8525억 원(210%), 3조6907억 원(210.9%)씩 올랐다. SK하이닉스(3조2478억원, 46.3%↑)와 현대자동차(3조1407억원, 104.1%↑)의 지분가치도 3조원 이상 확대됐다.
업종별(21개) 지분가치는 주요 기업의 투자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전기전자업종(42곳)의 지분가치는 30조7751억원(62.3%)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LG화학을 포함한 석유화학업종의 지분가치가 8조9836억원(118.8%) 확대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또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서비스업종도 7조2639억원(65.4%) 늘었다.
반면 8개 업종의 지분가치는 감소했다. 먼저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업종의 지분가치는 3286억 원(18.6%) 줄었다. 보험과 조선·기계·설비업종 지분가치도 각각 3280억 원(11.6%), 1820억 원(5%)씩 낮아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통합 이마트’ 출범한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 합병
- 시니어주택 수요 못따라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 5년간 345건… “내부통제 디지털화 시급”
- LH 작년 영업이익 98% 급감… 공공주택 사업까지 차질 우려
- 이건희, 19년전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삼성, 가전작품 전시회
- 명품 ‘에루샤’ 국내 매출 4조 돌파… 사회기부는 18억 그쳐
- 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
- 中 ‘알테쉬’ 초저가 공세에… 네이버 “3개월 무료 배송”
- 삼성-LG ‘밀라노 출격’… “139조원 유럽 가전 시장 잡아라”
- [머니 컨설팅]취득세 절감되는 소형 신축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