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컨설팅]弱달러 시대, 해외채권 노려볼만

윤동옥 SC제일은행 도곡스위트지점 팀장

입력 2020-12-01 03:00:00 수정 2020-12-01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윤동옥 SC제일은행 도곡스위트지점 팀장
Q. 50대 주부 A 씨는 한 달 전 부동산을 팔아 생긴 여유자금 5억 원의 투자 방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주식 시장이 오르고 있어 투자를 생각해 봤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도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여전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A.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뉴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북반구의 겨울이 다가오며 재확산세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실제로 대중에게 보급되는 시점이 내년 2분기(4∼6월)는 지나야 하고, 전 세계 인구가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이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주식 비중을 너무 낮게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적어도 ‘머지않은 미래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며 글로벌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특정 지역이나 스타일에 집중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 글로벌 경제와 교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반도체 등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한국 주식 비중을 확보하는 것 역시 추천한다.

또한 주식과 더불어 달러 자산 비중을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주식과 원-달러 환율이 매우 높은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최근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환차익을 목적으로 달러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도 많다.

지금 시점에서는 환차익보다는 통화 분산 관점에서 달러에 투자하는 것을 먼저 권한다. 한 나라의 환율이 경제 성장, 금리, 통화 및 재정 정책뿐 아니라 수급과 글로벌 위험선호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환율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그 방향성과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우 짧은 호흡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화 분산 목적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달러 자산에 투자 시 단순히 현금을 보유하기보다 채권을 활용하여 수익을 제고할 수 있다. A 씨에게는 역외 아시아 회사채 펀드와 해외 채권(직접 투자)을 추천한다. 최근 백신 개발 기대와 함께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미 국채부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 회사채까지 다양한 해외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낯설게 여겨진다면 한국 정부와 기업 등이 달러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KP(Korean Paper)물이 대안이 된다.


윤동옥 SC제일은행 도곡스위트지점 팀장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