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좌절하게 만든 고양이 숨숨집 언박싱.."박스 주문 고맙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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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9 12:11 수정 2020-10-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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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를 위한 방한용 숨숨집을 산 집사는 새 집보다 담겨온 박스를 더 좋아하는 냥이의 모습에 좌절하고 발 난로로 쓰기로 결심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새로 산 숨숨집보다 택배 박스를 더 좋아하는 반려묘 때문에 좌절을 맛본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keropontan'은 고양이의 따뜻하고 안락한 수면을 위해 방한 숨숨집을 구매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박스를 연 집사는 푹신하고 따뜻해 보이는 숨숨집에 만족을 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새 집에 다가가 냄새를 맡으며 확인을 했다.

이리저리 분주하게 살피던 녀석은 뭔가 결심한 듯 쌩하니 새 집을 스쳐 지나갔다. 고양이가 선택한 것은 바로 숨숨집이 담겨 온 상자였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고양이를 보자 집사는 당황했다. 그녀는 "이게 아니야"라며 녀석이 관심을 보일만한 장난감으로 유인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제 역할을 못 하게 된 숨숨집을 보고 좌절한 집사는 자신이 그것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고양이 숨숨집은 집사의 발 난로로 쓰이게 됐다.

집사는 "고양이가 통 쓰려고 하지 않아서 발 난로로 쓰기로 했다"며 "넣어보니까 따뜻하고 푹신해서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냥이들은 박스를 더 좋아한다", "발 난로 어디서 사셨어요? 저도 필요해서", "고양이 집사라면 매번 겪게 되는 슬픈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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