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맞는 中企의 고민…5곳 중 1곳은 “못 쉬어요”

뉴스1

입력 2020-08-06 12:13 수정 2020-08-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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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5곳 중 1곳은 매출액 감소에 대한 우려와 정해진 납품기일로 인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7일에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 실시를 결정하지 못한 곳도 절반 가량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31일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 계획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50.3%는 임시공휴일 휴무 실시 계획을 정하지 못했으며 휴무를 계획하는 중소기업은 28.7%, 실시하지 않는 중소기업은 21.0%였다.

휴무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에 이유를 물은 결과 ‘정부의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6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 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진작’(18.6%), ‘관공서·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14.0%)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가동중단시 생산량과 매출액 등에 타격이 크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가 불가능’하다가 33.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임시공휴일 지정효과에 대해 코로나19로 가계소득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개선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35.7%, ‘적거나 없다’는 응답이 18.3%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6.0%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기대감은 크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를 할 수 없거나 아직까지도 휴무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임시공휴일을 감안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임시공휴일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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