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집사 찾아 64㎞ 달렸다옹`..집고양이의 40일간의 일주
노트펫
입력 2020-08-03 16:11 수정 2020-08-03 16:12
[노트펫] 영국에서 황색 고양이가 41일간 64㎞를 달려서 옛 집사를 찾아갔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닐 페인(53세)과 아내 리사 페인(43세)은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실링턴 집에서 세 자녀를 모두 독립시킨 후, 개인 사정으로 3살 고양이 ‘가필드’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
수도 런던 북부 엔필드에 사는 새 집사가 지난 6월 8일 페인 부부의 집에 와서 가필드를 데려갔다. 그런데 가필드가 그달 20일 새 집사의 집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실종 41일째인 지난 7월 30일 닐 페인은 대문 앞에서 가필드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말문을 잃었다. 그는 “믿을 수 없어서 멍해있자, 고양이가 나를 보고 울었다”며 “나는 처음에 그 고양이가 가필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내가 현관으로 와서 고양이를 보고 가필드라고 이름을 부르자, 그 고양이가 아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가필드가 맞았던 것이다.
닐이 가필드를 보고도 믿지 못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엔필드에서 실링턴까지 차로 1시간 넘는 거리라서, 고양이가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오기란 쉽지 않았다.
닐은 “놀라울 뿐”이라며 “고양이가 우리를 찾기 위해서 40마일(약 64㎞)을 여행했다”고 감탄했다. 그는 “밖에 나가본 적도 없는 고양이가 런던 북부에서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집까지 찾아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결국 부부는 가필드를 새 집사에게 돌려보낼 수 없었다. 가필드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가필드와 2주 밖에 시간을 보내지 못한 새 집사도 가필드의 뜻을 받아들였다.
닐 페인은 “우리는 이제 가필드를 내보낼 수 없다”며 “가필드는 이곳이 그의 영원한 집이란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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