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4.2%↑…6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31 10:14 수정 2020-07-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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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산업활동 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지표가 모두 함께 개선되는 ‘트리플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7% 증가)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에서 -1.1%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7.2% 증가했다. 통계청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증가 및 내수 증가로 자동차 생산이 늘었고,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해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에서 -4.4% 감소했지만, 교육(5.4%), 금융·보험(2.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2% 증가했다.
통계청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예정 및 할인혜택 지속 등에 따른 수요증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더운 날씨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하절기 의복 판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건설기성에서 토목은 -0.3% 감소했지만,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경기지표인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P)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음에도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원보다 0.4P 올랐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P 올랐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1월까지만 해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영향을 미친 2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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