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순위 10년간 변동…삼성은 1위 유지
뉴시스
입력 2020-07-08 11:23 수정 2020-07-08 11:23
CEO스코어, 10년간 30대 그룹 자산·매출·시총 등 추이 조사
농협·미래에셋·현대百 등 9곳 신규 진입…STX·DB·현대 등 탈락
매출 100조 삼성 1곳서 현대차·SK·LG도…카카오 매출 9067%↑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삼성을 비롯해 6곳에 불과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총·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1377곳(상장사 190곳)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계열사는 369곳, 상장사는 40곳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156조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1037조원, 1423조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101.8%(1592조원), 시총은 76.2%(449조원), 매출은 54.0%(499조원) 각각 증가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것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 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급증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
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고, LG(73조1794억원), 현대차(67조5988억원), 포스코(54조9156억원), SK(39조9859억원), 롯데(16조8750억원), 현대중공업(15조71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시총 규모는 단연 삼성그룹(519조355억원)이 1위였고,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132억원)가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 전통의 그룹들을 밀어내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농협·미래에셋·현대百 등 9곳 신규 진입…STX·DB·현대 등 탈락
매출 100조 삼성 1곳서 현대차·SK·LG도…카카오 매출 9067%↑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삼성을 비롯해 6곳에 불과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총·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1377곳(상장사 190곳)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계열사는 369곳, 상장사는 40곳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156조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1037조원, 1423조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101.8%(1592조원), 시총은 76.2%(449조원), 매출은 54.0%(499조원) 각각 증가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것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 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급증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
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고, LG(73조1794억원), 현대차(67조5988억원), 포스코(54조9156억원), SK(39조9859억원), 롯데(16조8750억원), 현대중공업(15조71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시총 규모는 단연 삼성그룹(519조355억원)이 1위였고,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132억원)가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 전통의 그룹들을 밀어내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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