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마이너스 성장…경기 회복 2021년에 가능할 것”

뉴스1

입력 2020-07-06 15:29 수정 2020-07-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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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 전망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 전망치(전경련 제공)2020.07.06/뉴스1 © 뉴스1

아시아 지역이 올해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2021년에야 더디게 경제를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의 역성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발생 전 IMF의 예상치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공동으로 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 앙가나 바네르지 IMF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경제 메가트렌드 변화, 관련 치료제?백신 상용화 전망을 공유해 대외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앙가나 바네르지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본격적 경기 회복은 2021년에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로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길어지고 엄중해진 봉쇄조치, 수출 수요의 감소,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의 심화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IMF는 지난 6월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4월 예상치인 3% 역성장 대비 1.9%p 낮춘 -4.9%로 발표했다.

앙가라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올해 사상 최초로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마이너스 1.6%를 기록, 2020년 아시아 총생산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 IMF 예상치보다 5%포인트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위기상황인 만큼 정책당국들은 국가채무 관리, 금융시스템 안정화,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가 요구되고 있고, 이제 지난 100여년 간 이념 중심으로 대결하였던 전쟁으로부터 인류 공동의 적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또 다른 전쟁물자 산업 탄생을 동반하듯이 바이러스 대응은 인류공통의 전략적 신산업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백린 교수는 지난 4월에 출범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백신실용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이어 KIEP 윤여준 미주팀장, 양평섭 선임연구위원, 조동희 유럽팀장, 김규판 선임연구위원, 정영식 신남방경제실장, 김정곤 인도남아시아팀장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아세안, 인도 등 6개 지역 ‘하반기 경제전망, 리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우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어 V자형의 반등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으며, 중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지만 미중갈등이란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코로나19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재정부담이 남유럽 재정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일본은 전통 제조업 수출감소로 –5%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아세안 국가의 경우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2% 전후의 경제 역성장을 예상했으며 베트남의 경우 세계에서 유일하게 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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