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동생 펀드’ 환매중단에 투자자들 아우성

김동혁 기자

입력 2020-04-09 03:00 수정 2020-04-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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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자산운용 상품 판매한 기업銀, 695억 못 돌려줘
피해자들 “위험성 안 알려” 주장


© 뉴스1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18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돌입하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총 1800억 원 규모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에 투자한 200여 명에게 695억 원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설계·운용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를 팔았는데, 이 펀드는 미국 운용사인 DLI에 의해 현지에 투자됐다. 문제는 지난해 4월 DLI가 실제 수익률과 투자 자산의 실제 가치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적발돼 고발당했고, 이에 따라 투자금이 묶여 버린 것이다.

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은 일단 판매사인 기업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은 채 영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펀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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