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회복세’…백화점 봄 정기 세일 첫 주말

뉴시스

입력 2020-04-06 09:59 수정 2020-04-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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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매출 최대 11% 증가
지난해 세일 때 비교하면 감소



 ‘지난주보다는 좋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역시 안 좋았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 봄 정기 세일 첫 번째 주말 성적을 요약하면 이렇다. 백화점은 지난 3일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통상 봄 정기 세일은 3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4월 초로 밀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 세일 첫 이틀인 지난 3~4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주 대비 11.1%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2월17~23일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감소했었다. 그 다음 주엔 또 한 번 38.5%가 줄어들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전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9% 감소했다. 지난달부턴 회복세에 접어들어 지난달 2~8일 매출은 전주 대비 30.9% 늘어나는 등 이후 한 자릿수이지만 꾸준히 매출을 회복해왔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지난 3~4일 매출이 전주 대비 각 3.8%, 5.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봄 정기 세일 첫 이틀(3월29~30일)과 올해 이틀을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1.8%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17.5%, 현대백화점은 12.2% 감소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때를 지나 매출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기온이 올라갈수록 백화점 매출도 서서히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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