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CGV, 35개 극장 영업중단하고 희망퇴직 실시
뉴스1
입력 2020-03-26 13:43 수정 2020-03-26 13:43
CGV 자료사진. 2020.3.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영화 관람객이 급감하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CGV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5개 극장이 문을 닫는다.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도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 오프’(Screen cut off)를 실시한다. 상영 회차 역시 CGV용산아이파크몰·왕십리·영등포를 제외한 모든 직영 극장에서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CGV 관계자는 “CGV는 영화관 매출을 영화업계 전체로 분배하는 수익 구조상 영화관의 매출 급감은 영화 투자·제작·배급 등 전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우선 35개 직영 극장만 휴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극장이 축소 운영됨에 따라 전 임직원은 주 3일 근무로 전환된다. 임직원들에게 휴업에 따른 휴업수당 지급할 예정이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표 30%·임원 20%·조직장 10%의 비율로 연말까지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또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하고, 희망자에 한해 무급 휴직도 실시한다.
아울러 CGV는 입점해 있는 모든 극장의 임대인에게 임차료 지불 유예를 요청할 계획이다. 향후 6개월 임차료 지급 보류하고, 정상화 이후 12개월간 분할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개점을 앞둔 극장 6곳도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연기됐다. 리뉴얼을 앞둔 극장 2곳 역시 투자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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