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운 팍팍” 유통업계 할인 팍팍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3-26 03:00 수정 2020-03-26 04:40
식품-생활용품 50∼60%씩 할인… 대형마트 ‘집콕족’ 위한 행사 열어
롯데백화점 패션시장 활력 기획전, 중기부도 소상공인 판로개척 나서
이마트는 26일부터 3주 동안 4월 국민가격 상품인 국산 참굴비(1마리)를 정상가(1480원)보다 60% 저렴한 590원에 판매한다. 국산 전복(4마리)은 1만1800원으로 기존 가격(1만4800원)보다 약 20% 낮다. ‘퍼실 하이진’ 세탁세제(2.7L)는 60% 할인가인 8900원에, ‘1+1’ 행사 품목인 ‘2080 진지발리스’ 치약(3입)은 1개 가격인 5900원에 2개를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식사하는 ‘집콕족’이 증가하며 생필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 한 달여(2월 19일∼3월 23일) 주요 생필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정육, 쌀, 계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5%, 28.9%, 33.5%씩 올랐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힘내자 대한민국’ 행사를 열고 ‘직경매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우는 명절에 맞춰 상품화하는 특성으로 3∼5월엔 물량이 다소 부족해 가격이 평소보다 5∼10% 높은 편이다. 롯데마트 측은 “1등급 한우 등심의 경우 60t 물량을 사전 기획한 덕분에 정상가(100g 1만600원)보다 50% 저렴한 5300원(롯데카드 결제 시, 1인 2kg 한정)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집쿡 레시피 제안전’에서 전복갈비찜 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냉장 찜갈비(100g·미국산)는 30% 할인된 1740원, 냉동 LA갈비(100g·미국산)는 40% 할인된 1790원, 국내산 전복(3미·대, 5미·중)은 1000원 할인된 9900원에 내놓는다.
마트뿐 아니라 백화점도 소비 진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침체된 국내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패션 기획전을 진행한다. 26일부터 4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봄맞이 ‘4대 패션그룹 페어’를 열고 국내 주요 패션회사 4곳(한섬 삼성물산 바바패션 대현)의 총 33개 브랜드가 참석해 봄여름 신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다양한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실제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1∼22일)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26일부터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제품 및 지역 특산물을 50∼70% 할인 판매한다. 1kg 2만1900원에 팔던 경북 청도산 미나리(1kg)는 8210원, 3만2000원짜리 제주산 옥돔(1.5kg)은 1만5290원에 팔 예정이다. 입점 수수료(매출액 5%)는 받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위해 추가 이윤도 붙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전을 위메프, G마켓 등 민간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롯데백화점 패션시장 활력 기획전, 중기부도 소상공인 판로개척 나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소비자 가계 안정과 판매자 수입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를 마련 중이다. 이마트(위쪽 사진)는 다음
달 15일까지 3주 동안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봄맞이 ‘4대 패션그룹 페어’를
연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롯데백화점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대적인 먹거리 및 생필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26일부터 3주 동안 4월 국민가격 상품인 국산 참굴비(1마리)를 정상가(1480원)보다 60% 저렴한 590원에 판매한다. 국산 전복(4마리)은 1만1800원으로 기존 가격(1만4800원)보다 약 20% 낮다. ‘퍼실 하이진’ 세탁세제(2.7L)는 60% 할인가인 8900원에, ‘1+1’ 행사 품목인 ‘2080 진지발리스’ 치약(3입)은 1개 가격인 5900원에 2개를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식사하는 ‘집콕족’이 증가하며 생필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 한 달여(2월 19일∼3월 23일) 주요 생필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정육, 쌀, 계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5%, 28.9%, 33.5%씩 올랐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힘내자 대한민국’ 행사를 열고 ‘직경매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우는 명절에 맞춰 상품화하는 특성으로 3∼5월엔 물량이 다소 부족해 가격이 평소보다 5∼10% 높은 편이다. 롯데마트 측은 “1등급 한우 등심의 경우 60t 물량을 사전 기획한 덕분에 정상가(100g 1만600원)보다 50% 저렴한 5300원(롯데카드 결제 시, 1인 2kg 한정)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집쿡 레시피 제안전’에서 전복갈비찜 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냉장 찜갈비(100g·미국산)는 30% 할인된 1740원, 냉동 LA갈비(100g·미국산)는 40% 할인된 1790원, 국내산 전복(3미·대, 5미·중)은 1000원 할인된 9900원에 내놓는다.
마트뿐 아니라 백화점도 소비 진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침체된 국내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패션 기획전을 진행한다. 26일부터 4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봄맞이 ‘4대 패션그룹 페어’를 열고 국내 주요 패션회사 4곳(한섬 삼성물산 바바패션 대현)의 총 33개 브랜드가 참석해 봄여름 신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다양한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실제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1∼22일)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온라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26일부터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제품 및 지역 특산물을 50∼70% 할인 판매한다. 1kg 2만1900원에 팔던 경북 청도산 미나리(1kg)는 8210원, 3만2000원짜리 제주산 옥돔(1.5kg)은 1만5290원에 팔 예정이다. 입점 수수료(매출액 5%)는 받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위해 추가 이윤도 붙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전을 위메프, G마켓 등 민간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