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층에 빛… ‘백화점 창문 NO’ 관행 깨다

신희철 기자

입력 2020-02-28 03:00 수정 2020-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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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광교’ 내달 2일 오픈
명품 브랜드-가전매장 특화


경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 전경. 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가 경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명품과 가전제품에 특화된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을 다음 달 2일 오픈한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창을 달아 개방감을 높였다.

한화갤러리아는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갤러리아 광교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 중인 5개 점포(서울 압구정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 경남 진주점 등)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상 12층, 영업면적은 7만3000m²에 달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내외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14가지의 화강석과 12만5000장의 석재로 외벽을 꾸며 거대한 암석을 깎아 놓은 느낌을 준다. 삼각형 유리로 만든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가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는’ 관행을 깨고 백화점 최초로 모든 층에 빛이 들어온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18%(백화점 전체 3%)에 달한 명품 상품군을 갤러리아 광교에 대거 채울 예정이다. 구찌, 펜디,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불가리, 예거르쿨트르, IWC, 태그호이어, 쇼메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등 440여 개 브랜드를 갖췄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아직 브랜드명을 공개할 수 없는 명품 브랜드가 상반기(1∼6월) 중 속속 입점해 경기권 백화점 중 최고급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엔 가전 특화 매장도 들어선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가 국내 백화점 매장 중 최대 규모로 6∼8층에 복층으로 자리 잡았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가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별도의 청음 공간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8층에는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매장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다.

백화점 10층과 11층엔 대형 CGV 영화관(6개관, 1476석 규모)도 있다. 초대형 화면인 ‘아이맥스(IMAX)관’과 입체영상 특별관인 ‘4DX’까지 마련했다. 12층엔 동영상 촬영 스튜디오도 있다. 전문 촬영 장비와 방음 시설 등을 마련해 유튜브 강의 및 촬영 등이 가능하다.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 494’와 9층 식당가 ‘고메이월드’에 아보카도 햄버거 맛집 ‘다운타우너’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유치했다.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하에 개점 1년 차 매출액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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