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회복 시점은…‘3월중순~4월말 전망’

뉴시스

입력 2020-02-26 10:20 수정 2020-0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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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염병 이슈 3개월 고려시 2개월 남아 4월말 종료될 수 있어"


국내 증권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 회복시점을 종전 예상 시점보다 늦춰 3월 중순에서 4월초까지로 수정 제시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잠복기가 초기 추정치보다 높아 불확실성이 높아져 3월 중순 이전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몰고온 불안은 감염병 유행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발표되기 전까지는 사그라들기 어렵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위험 수위가 높아진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커질 수록 불확실성은 증대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염병 위험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강도도 강화될 수 있다”며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과거 사스와 메르스 유행시 증시 불확실성 국면이 진행된 기간은 약 3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개월째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는 2개월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4월 말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간 측면에서 전염병 유행시 최대 기간은 3개월로 아직 2개월 남은 셈“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질병 이슈는 단기성 이슈로 보는 시각이 많으며 확진자 수가 둔화되는 시점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과거 질병 이슈 발생시 저점을 형성한 뒤 회복 반등이 나왔다. 기술적으로 W버텀으로 추세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 종료될 경우 국내 증시가 반등할 여지가 높지만 2분기로 넘어갈 경우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코스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며 ”지역 감염이 시작돼 국내 내수 기업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주나 유통주 주가 급락은 이를 보여준다. 내수주에 미칠 영향은 사스 등 기존 전염병 여파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 밴드는 사태가 1분기 이내 종료 분위기 형성 시 2000~2400 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1900~2250 포인트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대 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지난 24일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정점과 시장 조정의 규모·기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의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다음 달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구 시민 240만명 중 3%가 코로나19에 노출되고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한다는 가정에 근거를 둔 결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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