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에 우는 직장인…연말정산 평균 61만5000원 토한다
뉴스1
입력 2020-02-24 10:51 수정 2020-02-24 10:51
(인크루트 제공) © 뉴스1
직장인들이 2019년 연말정산을 통해 토해 내야 하는 액수가 평균 6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지난 13~18일 직장인 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 86.7%는 연말정산을 마쳤으며 세금을 돌려받는 경우는 64.5%, 더 내야 하는 경우는 18.1%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7.4%는 더 내거나 돌려받는 금액이 없다고 답했다.
세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평균 환수액은 61만5000원으로, 많게는 950만원에 이르렀다. 반대로 돌려받는다는 응답자의 평균 환급액은 55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는 510만원, 가장 적은 액수는 5000원이었다.
연말정산 결과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7.0%가 ‘만족’, 43.0%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환급과 환수를 가른 요인을 자체 평가하도록 한 결과 1위로 기본공제(23.2%)가 꼽혔다. 이어 신용카드(19.5%), 의료비(13.9%), 보험료(10.4%), 자녀 세액공제(9.0%) 순이었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의 76.5%는 올해부터 축소된 자녀 세액공제로 인해 전체 환급액이 축소됐다고 답했다. 자녀 세액공제는 기존 20세 이하 자녀에게 모두 적용됐으나 올해부터 7세 이상으로 범위가 축소됐다.
세금 납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너무 많이 납부한다’가 33.5%, ‘많이 납부한다’가 42.3%로 등 75.8%는 세금을 많이 낸다고 답했다. ‘적당히 납부한다’는 22.5%, ‘조금 납부한다’는 1.7% 수준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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