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 20%, 친환경 포장 50%로 확대”

신희철 기자

입력 2020-02-20 03:00:00 수정 2020-02-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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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환경’ 5개년 프로젝트 가동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 회수해 사회적 기업과 협력 상품화 추진
그룹내 식품 폐기량도 30% 감축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지시한 ‘롯데만의 친환경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19일 제시했다. 2025년까지 친환경 포장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재활용 플라스틱(rPET) 사용 비중을 20%로 늘린다. 또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량도 30%가량 줄일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롯데만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이익과 성장을 주로 추구하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와 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려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1∼6월)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사장단회의)에서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어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화학 유통 식품 등 각 사업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3대 중점 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했다.

2025년까지의 5개년 목표를 세부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 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우선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한 PET인 ‘rPET’ 사용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기술로 rPET를 공급하고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포장, 의류, 신발 등에 rPET를 활용한다. 롯데 관계자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라벨이나 로고를 없앤 제품을 늘리고 빨대가 필요 없는 리드 일회용컵 등의 활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회수해 다시 롯데케미칼의 rPET 원료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월부터 시범적으로 ‘폐페트(PET) 스마트 회수 시스템’을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 6곳에 설치한다. 자판기처럼 생긴 기기에 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페트병을 압착해 3000개까지 보관 및 수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회수된 플라스틱을 활용한 각종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친환경 포장재 및 포장 방식을 적용한 명절 선물 세트의 비중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한다. 롯데는 올해 일부 선물세트 내외부에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시도를 했다. 이 같은 제품을 늘려나가는 한편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이 구성한 ‘포장기술 협의체’에서 생분해성 비닐 소재 연구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량을 5년 내 30% 감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선도 기술을 높여 유통 및 판매 기간을 늘리고 남은 상품은 할인 및 기부를 활성화한다. 과일 껍질이나 커피 찌꺼기 등으로 친환경 비료를 만들고 이 비료로 생산하는 농특산물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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