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엔 매운 맛?’…설 연휴 ‘매운 음식’ 평소보다 3배 더 팔려

신무경기자

입력 2020-01-23 16:37 수정 2020-01-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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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설날 명절 연휴에는 매운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최근 3년(2017~2019년)간의 설 연휴(나흘 기준)에 ‘매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한 수가 명절 직전 주와 비교해 매년 30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설 연휴 매운 음식 주문수는 매년 전년대비 평균 48%씩 늘었다. 명절 음식 준비와 집안일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기름진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잊기 위해서도 매운맛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콤한’ 카페 및 디저트 메뉴의 인기도 눈에 띈다. 설 연휴 동안 카페·디저트의 전체 주문수는 매년 300%씩 증가했다. 요기요 전체 음식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차례를 지낸 후 가족 및 친지들이 함께 매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배달 앱으로 주문해 먹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주문이 많은 날은 명절 마지막 날이었다. 명절 기간 내의 주문건의 평균보다 마지막 날의 주문 건수는 평균 66%가 높았다. 명절 마지막 날은 직접 음식을 하기보다 휴식을 취하며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으로 보인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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