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계 CEO 연봉은 최대 4억원”…켈리서비스, ‘연봉조사보고서’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17 16:57:00 수정 2020-01-17 1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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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솔루션 전문업체 켈리서비스는 17일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기업 채용동향과 급여 수준을 조사한 ‘2020 연봉조사보고서(2020 Korea Salary Survey)’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발행한 해당 보고서에는 소비자와 의료, 제약, 제조, 화학, IT, 반도체, 신사업, EPC(설계·구매·시공), 금융 등 총 11개 산업의 직무와 연차에 따른 평균 연봉 범위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및 스타트업 기업 연봉 정보가 추가됐다. 조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됐다. 채용 데이터베이스 약 5000건을 분석한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때문에 영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가진 임원 영입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외국계 기업에서 지사장 및 영업 총괄 인원의 채용과 이직이 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문숙 켈리서비스 전무는 “대표이사와 고위급 임원을 고용할 때 직원 동요를 줄이기 위해 기밀 유지와 채용 과정에서의 객관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고위직 채용 외에도 외국계 기업 채용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산업 고용 상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화학 기업들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R&D) 인력과 화학 엔지니어 채용에 공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소규모 팀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입사 후 짧은 시간 내에 기업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에서 중간급 관리자로 재직하던 인재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 주로 부서장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추세다.

올해 연봉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큰 폭의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초봉 수준은 3~5% 상승한 것으로 전망했다. 1년차 사원 초봉은 3000만 원 내외로 파악됐다. 다만 제약과 제조 및 화학 분야 신입사원 연봉은 다른 산업에 비해 5%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장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나 유통 및 소비재 등 기업 연봉은 5~10%가량 낮은 분포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위직 연봉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IT기업 임원 연봉을 주목할 만하다고 켈리서비스는 전했다. 외국계 IT업체 지사장(CEO) 연봉은 최소 1억2000만~최대 4억 원 수준이고 최고기술책임자(CTO) 1억5000만~3억5000만 원,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억5000만~2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기술 관련 직군은 15년차 이상 직원이 최소 1억2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전유미 켈리서비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 도입으로 인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관련 역량은 이제 엔지니어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직군의 후보자 채용 시 검증 항목이 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속되는 경기 둔화에 따라 기업 조직 문화와 경쟁력을 잘 알고 이해하는 직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인사 정책 역시 기존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서비스 연봉 조사 보고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편 켈리서비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퍼솔켈리(PERSOLKELLY)’의 한국 지사다. 헤드헌팅과 인재 파견, 아웃소싱, 컨설팅 등 종합 인사 솔루션 관련 사업을 영위한다. 해당 분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기업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 13개 국가에서 약 50개 지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위 브랜드로 일본계 기업 채용에 특화된 브랜드 퍼솔코리아(PERSOL Korea)도 운영하고 있다. 퍼솔코리아는 국내 진출한 일본계 기업 인사 정보를 담은 ‘2020 재한 일본계 기업 연봉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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