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눌리고 불 탄 돈 4.4조원…5톤 트럭에 담으면 114대

뉴스1

입력 2020-01-15 14:11 수정 2020-0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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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한국은행은 2019년 손상화폐가 4조3540억원의 가치를 담은 6억4000만장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전년 6억3000만장(4조2613억원)보다 1000만장(2.2%) 증가했다.

이중 폐기된 지폐는 4조3516억원의 가치를 담은 6억1000만장이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 3억3000만장(폐기지폐의 53.5%), 천원권 2억3000만장(37.8%), 5천원권 4000만장(6.7%), 5만원권 1000만장(2.0%) 순이었다.

폐기된 지폐를 5톤 트럭에 쓸어담으면 114대가 나온다. 낱장으로 쌓으면 총 높이가 65.2km로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117배, 백두산의 24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 수준이다.

동전은 24억원의 가치를 담은 2590만개가 버려졌다. 화종별로는 10원화 1110만개(폐기동전의 42.9%), 100원화 990만개(38.2%), 50원화 260만개(10.1%), 500원화 230만개(8.8%) 순이었다.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74억원의 가치를 담은 3180만장이었다. 전년 2420만장(56억4000만원)보다 770만장(17억6000만원) 늘었다.

이중 교환된 지폐는 총 13만4000장(26억2000만원)이었다. 만원권이 5만100장(교환 장수의 37.4%)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5만원권 4만5000장(33.6%), 천원권(3만4500장(25.8%), 5천원권 4400장(3.3%) 순이었다. 동전은 3170만개(47억8000만원)가 교환됐다.

지폐의 주요 손상 사유는 장판 밑 눌림 또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가 6만600장(10억7000만원), 화재로 인한 경우가 5만1700장(11억5000만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2만1800장(3억9000만원)이었다.

손상 지폐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75%) 미만~5분의 2(40%)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절반을 교환받는다. 5분의 2(40%) 미만이면 지폐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보고 교환해주지 않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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