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터지는 알도루묵”…제철 수산물 어디서 맛 볼까

뉴시스

입력 2019-11-22 16:42 수정 2019-11-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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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알도루묵·제주 모슬포 방어·하동 참숭어


 초겨울 제철 수산물이자 강원 동해안 대표 어종 도루묵의 올해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속초시수협 도루묵 생산량은 20t을 기록했다. 지난해 약 5t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죽왕수협 어획량도 올해 약 8t을 기록했다. 지난해 약 6t에서 35%가량 증가했다. 삼척·대포·강릉시수협 위판량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는 도루묵은 이맘때쯤 톡톡 터지는 식감의 알이 가득차 ‘알도루묵’으로 불린다.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지지만,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오는 24일까지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부둣가에서 펼쳐지는 ‘2019년 속초 알도루묵 축제’에서 동해안 별미 알도루묵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 싱싱한 알도루묵 구매가 가능하다. 도루묵 화로구이와 찌개·조림·찜 등 어업인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을 전후로 초겨울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경남 하동,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다.

오는 24일까지 4일간 제주 모슬포항 일원에서는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 이달 초부터 1월 말까지 모슬포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방어는 이 시기에 지방 함량이 풍부해지면서 살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축제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낚시 ▲어시장 경매 프로그램 ▲소라잡기 및 불턱체험 등이 진행된다. 특히 모슬포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대방어를 해체해 무료로 제공하는 시식회도 열린다. 또 22일부터 24일까지 ‘왕의녹차 참숭어 축제’가 경남 하동 금남면 노량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하동 참숭어는 11월부터 2월까지 제철이다. 지방질의 함량이 높아 기름지고 고소하다. 특히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빠른 조류에서 녹차사료를 먹고 자라 더욱 쫄깃하다.

관람객들은 축제기간동안 활어 및 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시식체험을 통해 싱싱한 참숭어를 맛볼 수 있다. 또 참숭어 맨손잡기 프로그램 등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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