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신용카드사 수능 마케팅…왜?

뉴스1

입력 2019-11-15 15:37:00 수정 2019-11-1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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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성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시험장을 나오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가족들에게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던 카드사의 ‘수능 마케팅’이 올해도 자취를 감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는 수능 관련 이벤트를 내놓지 않았다. 그간 카드를 사용한 수험생에 경품을 주거나 문화공연, 미용, 외식, 여행 등의 항목에서 할인 혜택을 일제히 내놨던 것과 딴판이다.

우선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전날(14일) 제8회 여신금융포럼 개회사에서 “신용카드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급결제 부문은 최근 10여년간 13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로 이미 적자상태에 이르렀고, 한때 국내금융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신용카드사의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도 금융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금융당국의 일회성 마케팅 자제 권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마케팅 여력이 한정적이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적은 수험생 고객층보다는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 등 해외직구 행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용금액 증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쪽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수능 이벤트는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 대상이라 잠재고객 유치 정도의 의의가 있는데 최근에는 좀 더 합리적인 쇼핑행사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드사들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 관련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한달간 아마존에서 130달러 이상 구매시 10달러, 500달러 이상 구매시 30달러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배송대행지를 통해 구매하는 상품까지 할인을 적용하는 등 혜택 품목이 넓어져 고객의 체감도도 커질 것이라고 신한카드은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한 주 동안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결제시 최대 19달러의 할인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Δ해외 온라인 결제 최대 5만원 캐시백 Δ몰테일·이하넥스 배송비 할인 Δ파페치, 트레블팜, 키르나자베테 특별 할인 이벤트 등을 골고루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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