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소비 열풍…렌탈쇼핑 5년새 5배↑

뉴시스

입력 2019-09-23 11:27 수정 2019-09-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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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소비 추구하는 3040세대 중심
서비스 품목 다양화가 시장 키워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일정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정수기 등으로 대표되던 ‘렌탈 서비스’는 이제 LED마스크,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23일 G마켓이 최근 5년간 렌탈 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올 들어 거래된 렌탈 서비스가 5년 전인 2014년 동기간 대비 5배 이상(44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9% 증가했다.

안마의자(435%), 의류건조기(111%), 공기청정기(106%) 모두 2배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5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안마의자는 1089%, 공기청정기는 4124% 늘었다.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를 주축으로 렌탈 시장이 커지고 있다. 40대 고객의 구매 비중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가 35%로 뒤를 이었다.

가계 경제권을 가지고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3040세대가 주도적으로 살림살이를 챙기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도 다양해 졌다.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 에어프라이어, 인덕션 등 각종 주방가전용품과 LED마스크, 펫드라이룸 등 이색 반려동물용품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척추온열의료기기, 눈 마사지기 등 건강 관련 용품부터 그림 렌탈과 실내 식물재배기 등 이색 상품도 선보이는 추세다.

G마켓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어 렌탈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목에서 렌탈 형태의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의 렌탈 쇼핑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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