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나라’ 한국 23위, 5계단 하락…“미세먼지 영향”

뉴스1

입력 2019-09-20 11:07 수정 2019-09-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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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제공)
올해 우리나라의 ‘살기 좋은 나라’ 순위가 미세먼지 영향으로 지난해(18위)보다 5단계 하락한 23위에 그쳤다.

1위 노르웨이(90.95점), 2위 덴마크(90.09점), 3위 스위스(89.89점)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의 2019 사회발전지수(SPI)를 분석한 결과, 이번 조사에 참가한 149개국 중 한국은 23위(종합 점수 85.61점)를 기록했다. SPI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UN이 설정한 17가지 개발 목표를 지표로 삼는다.

한국은 영양 및 기본 의료지원, 물·위생, 주거, 개인 안전 등 인간의 기본 욕구 부문에서 96.87점으로 7위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3단계 상승했다. 기초 지식 및 정보·통신 접근성 항목이 포함된 웰빙 부문은 25위(86.08점)로 평가됐다.

공기 질과 수질 등 환경의 질 항목에서는 지난해보다 40계단 하락한 92위(61.02점)에 그쳤다. 이는 미세먼지 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고 딜로이트 측은 설명했다. 또 성 소수자 포용, 성별 정치적 영향력 등이 포함된 기회 부문은 26위(73.90점)로 나타났다.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노르웨이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그 뒤를 덴마크(2위), 스위스(3위), 핀란드(4위·8956점), 스웨덴(5위·89.45점)가 이었다. 특히 스웨덴은 지난해 11위에서 6계단 뛰어올랐고, 뉴질랜드(88.93점)는 10위에서 3단계 올라 7위를 차지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제공)
10위권 내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88.34점)이 10위로 유일했다. 89위를 기록한 중국은 개인의 안전, 환경의 질 항목에서 각각 97위(62.02점), 112위(55.08점)에 그쳐, 전반적인 생활수준과 지속가능한 환경 유지를 위한 사회·구조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9개국의 SPI 평균은 64.47점으로 최초로 발표했던 2014년 평균 62.16점보다 2.31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망 확충과 휴대폰 보급률 증가로 인한 정보·통신 접근성(71.74점)이 11.49점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개인의 권리(61.44점) 항목은 4.17점 낮아졌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전체 인구수로 환산했을 때 전 세계 인구의 11%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73%가 기본적인 위생시설에 접근 가능하며, 48%가 인터넷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32%가 성 소수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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