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적자 이마트 950억 자사주 매입

강승현 기자

입력 2019-08-14 03:00:00 수정 2019-08-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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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부동산 자산 매각도 추진

올해 2분기(4∼6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90만 주를 949억5000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올해 4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마트 주식을 매입한 적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매입량은 이마트 발행주식 총수의 3.23%이며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 소유 할인점 자가 점포 10개 내외를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 예상 금액은 약 1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299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주가도 연일 하락했다. 이마트 주식은 지난 달 31일 12만2000원에서 13일 11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면서 “향후 2, 3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존 점포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 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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