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훔치다 누나에게 딱 걸린 강아지.."귀여우니 봐주개!"
노트펫
입력 2019-08-12 18:07 수정 2019-08-12 18:08
[노트펫] 감자를 훔치다 누나에게 딱 걸린 '감자 도둑'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감자 훔치다가 그만 누나한테 걸려버렸지 뭐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감자를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감자 루팡견의 모습이 담겼다.
거의 자기 얼굴만 한 커다란 생감자를 물고 가려다 누나에게 딱 걸려버린 강아지.
현장에서 잡혀 누나의 품에 안겨서도 입에 문 감자를 놓지 못하고 있다.
커다란 감자 때문에 턱이 빠질 듯 힘겨워 보이지만 강아지는 끝끝내 감자를 포기하지 못하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 정도면 감자고 뭐고 다 줘야 하지 않을까", "귀요미 딱 걸렸네!", "왜 굳이 감자를 훔친 거죠? 내 마음도 훔쳤네요", "너무 큰 거 훔친 거 아닌가요? 물고 있는 게 더 신기해요!"라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최영롱(이하 영롱)'의 보호자 서영 씨는 "영롱이 소리가 안 들리길래 평소 조용하다 싶으면 사고를 치는 거라 바로 '영롱! 영롱! 어딨어!' 하며 영롱이를 찾았다"며 "그러자 영롱이가 저 큰 생감자를 입에 물고 도도도도 걸어와 갸우뚱거리며 저희 남매를 쳐다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시골에서 감자 한 상자를 받아오셨는데, 그 상자 안에 있는걸 어찌어찌 하나를 물어왔다"며 "흙도 다 묻어 있는 거라 놀라기도 하고 너무 웃기기도 해서 사진을 찍고 바로 뺏었다"고 덧붙였다.
서영 씨에 따르면 평소 영롱이는 먹을 거는 물고 있으면 절대 뺏기지 않으려고 으르렁거리며 반항을 하곤 한다고.
그러나 생감자는 맛이 없었는지 순순히 누나에게 넘겨줬단다.
영롱이는 생후 11개월 된 수컷 비숑프리제로, 뽀뽀를 너무 좋아해 가족들 사이에서 '석관동 키스남'이라고 불린다.
워낙 장난꾸러기인 영롱이는 평소 감자뿐 아니라 온갖 물건들은 훔쳐 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서영 씨는 "영롱이는 평소에는 음식보다 주로 비싼 에어팟이나 애플 펜슬, 화장품 등을 훔쳐 가 망가트린다"며 " 영롱이가 망가진 물건들을 보면서 울다가도 순수한 표정의 영롱이를 보면 결국 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롱아, 살 조금만 빼면 그때 간식 더 많이 줄게. 사랑해 내 동생!"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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