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국소비’ 불붙은 중국서 S10 5G폰 프로모션…中 견제 극복할까?

뉴스1

입력 2019-06-27 08:25 수정 2019-06-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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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시리즈·A80 사고 일정 차액 내면 60일내 S10 5G로 교체
“품질은 中 압도…자국 우선주의 속 시장 선점 쉽지 않을 듯”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 프로모션을 중국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판매 프로모션에 나선다. 갤럭시S10시리즈의 흥행을 5G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지만 자국 제조사 우선주의로 빛을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갤럭시S10시리즈와 갤럭시A80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일정 차액만 내면 오는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S10 5G로 교체해준다는 프로모션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이 기간 갤럭시S10시리즈와 갤럭시A80을 구입한 사람은 한화 약 1만7000원(99위안)을 내고 ‘삼성 5G 클럽’에 가입한다. 가입자는 갤럭시S10 5G 출시 후 60일 이내에 모델 간 차액을 내면 갤럭시S10 5G로 교체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25일 열린 ‘5G+’ 발표회에서 첫 5G 스마트폰이 7월말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화웨이와 비보, 오포, ZTE, 샤오미,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5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화웨이 제재 여파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통신사들이 화웨이 5G 장비로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 단말을 우선적으로 소비자에게 추천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10시리즈의 흥행을 5G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10시리즈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1%대로 끌어올렸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난 1년간 중국시장 점유율은 Δ2017년 4분기 1.7% Δ2018년 1분기 1.3% Δ2018년 2분기 0.8% Δ2018년 3·4분기 0.7%다. 그러다 올해 1분기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4분기만에 1%대로 복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원플러스7 프로가 갤럭시S10시리즈를 위협하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자국 보호주의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며 “품질에서 중국 제조사를 압도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번 프로모션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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