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못 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20 16:42 수정 2019-06-20 16:52
사진=한국은행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3곳에 이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의 비중은 2018년 32.1%로,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34.0%)의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57.7%) ▲조선업(54.9%) ▲부동산(42.7%) ▲해운(39.8%) ▲자동차(37.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조선 및 숙박음식업의 경우 1미만 기업의 비중이 전체 평균(32.1%)을 크게 상회했다.
2년 이상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상태에 있는 기업의 비중도 늘어났다. 2018년 기준, 2년 연속 1미만 기업 비중은 20.4%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 비중은 14.1%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자보상배율 1미만을 이탈하는 기업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자보상배율 1미만 진입률은 2016년 14.9%에서 2018년 19.2%로 상승했으나, 이탈률은 같은 기간 32.6%에서 26.9%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장기간 1미만 구간에 있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