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돌돌 마는 TV…SF영화 같은 세상이 온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1-11 05:45:00 수정 2019-0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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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왼쪽 세 번째)과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맨 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로봇팔 엠비덱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 키워드로 본 2019년 IT 트렌드

20배 빠른 5G…‘초연결사회’ 개막
인공지능 스피커 주도권 경쟁 치열
삼성전자 로봇 플랫폼 ‘삼성봇’ 공개
ICT 기업 간 자율주행차 협력 확대
접는 폴더블폰·말 수 있는 TV 등장


2019년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게는 매우 중요한 해이다.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큰 변화들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5G 상용화는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이 모두 이어지는 초연결사회를 형성하면서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현상들을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각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새 제품과 서비스도 올해 주목할 부문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제품과 서비스가 이제 우리 삶에서 현실화되는 현장, 2019년 관심갖고 지켜봐야 할 트렌드를 정리했다.


● 5세대(G) 이동통신

이미 지난해 말 기업 서비스로 상용화했지만, 올해는 5G로 인한 변화를 일반 이용자들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최대 속도 20Gbps로, 2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1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초고속’과 ‘초저지연’이라는 특성으로 사물과 사람을 연결해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AI부터 VR, 자율주행 등 차세대 서비스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개인 소비자들도 달라진 속도를 실감할 수 있는 5G폰의 등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3월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스마트폰 형태의 5G 단말을 출품했다.


● 인공지능(AI)


AI도 올해 기업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장 중 하나이다. 대표적 제품군은 스피커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구글,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네이버, 카카오 등이 관련 제품을 내놓고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스피커 ‘갤럭시 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피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산업군의 서비스와 제품이 AI 플랫폼을 받아들이고 있다. 가전의 경우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도 이번 CES에서 2019년형 스마트TV를 아마존과 구글의 AI스피커와 연동해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차량이나 로봇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AI가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삼성봇 케어’. 사진제공|삼성전자

● 로봇

5G를 상용화하면서 KT가 1호로 받은 가입자는 안내 AI로봇 ‘로타’였다. 로봇은 올해 상용화된 모델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모습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미 올해 CES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처음 공개했다. 실버 세대 건강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삼성봇 리테일’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을 소개했다.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혔다 펴면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준다.

네이버도 로봇 팔로 5G를 활용한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그 외에 소니가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아이보’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로봇이 등장했다.

박정호(오른쪽 세 번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19 전시장 내 SK 관계사 공동 부스에서 전시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자율주행

현재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모빌리티를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ICT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윈-윈’ 효과를 기대하는 관련 기업들 간의 협력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해 자율주행 SW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제공|LG전자

●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아마 올해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질 ICT 제품을 꼽는다면 마음대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폴더블폰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폴더블폰에 적용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폴더블 폰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면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사용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는 또한 인터넷·멀티미디어·메시지 등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화면을 말 수 있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시블 TV다.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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