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기업이 전체 영업익 61% 차지
최혜령 기자
입력 2018-12-07 03:00 수정 2018-12-07 03:00
작년보다 35% 늘어 177조원… 기업당 이익 中企의 732배
업체 수 기준으로 비중이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올린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규모는 중소기업의 732배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총 290조63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자산 10조 원 이상인 대기업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5.4% 늘어난 177조3420억 원으로 전체의 61.0%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는 2191개로 전체 기업(66만6163개)의 0.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반면 기업 수의 99.7%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113조2890억 원으로 전체의 39%였다. 전체 476조 원인 매출액 중에서 대기업은 48.0%를, 중소·중견기업은 52%의 비중을 보였다.
기업당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격차가 컸다. 대기업의 기업당 영업이익은 809억 원으로 중소기업(1억 원)의 732배, 중견기업(102억 원)의 7.9배였다. 대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1조430억 원으로 중소기업(27억 원)의 382배였다.
산업별 매출액은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부동산업의 매출액은 121조12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과 제조업도 각각 890조7070억 원, 1831조8050억 원으로 2016년보다 각각 9.4%와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제조업이 1년 전보다 38.4%, 금융보험업이 32.5%, 건설업이 24.8% 증가하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1년 전보다 40.2% 감소해 반 토막 났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업체 수 기준으로 비중이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올린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규모는 중소기업의 732배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총 290조63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자산 10조 원 이상인 대기업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5.4% 늘어난 177조3420억 원으로 전체의 61.0%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는 2191개로 전체 기업(66만6163개)의 0.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반면 기업 수의 99.7%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113조2890억 원으로 전체의 39%였다. 전체 476조 원인 매출액 중에서 대기업은 48.0%를, 중소·중견기업은 52%의 비중을 보였다.
기업당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격차가 컸다. 대기업의 기업당 영업이익은 809억 원으로 중소기업(1억 원)의 732배, 중견기업(102억 원)의 7.9배였다. 대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1조430억 원으로 중소기업(27억 원)의 382배였다.
산업별 매출액은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부동산업의 매출액은 121조12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과 제조업도 각각 890조7070억 원, 1831조8050억 원으로 2016년보다 각각 9.4%와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제조업이 1년 전보다 38.4%, 금융보험업이 32.5%, 건설업이 24.8% 증가하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1년 전보다 40.2% 감소해 반 토막 났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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