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표절 혐의로 고발당했다…소속사 “허위사실” 맞불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5-10 17:25 수정 2023-05-10 18:24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29)가 음원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소속사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지난 8일 접수됐다.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총 6곡이다.
저작권 침해죄는 피해를 본 사람, 즉 표절 대상인 원저작권자가 고소해야 사건이 진행되는 친고죄다. 그러나 이번 고발인은 일반 시민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 소속사인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고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고발장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성 게시물이 배포된 사실을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며 “아티스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루머 유포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유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고발 대상인 ‘분홍신’의 경우 발매 당시인 2013년에도 해외 뮤지션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멜로디 일부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아이유 소속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김형석 등 유명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들도 ‘분홍신’은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가여워’(2009)는 피제이(PEEJAY)·최갑원이 공동 작곡했고, ‘부’(2009)는 한상원이 멜로디를 썼다. ‘좋은 날’(2010)과 ‘분홍신’(2013)은 이민수가 작곡했다. ‘삐삐’(2018)는 이종훈이 멜로디를 만들었으며, ‘셀러브리티’(2021)는 라이언 전 및 아이유 등이 해외 뮤지션들과 공동 작곡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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