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공부 중입니다”…尹자택 앞 맞불집회 이틀째 현수막 내걸려

뉴스1

입력 2022-06-15 16:21 수정 2022-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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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인사들의 집회 중단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2.6.15/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중단을 요구하는 맞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졌다.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15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보수단체들의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사저 인근에서 보수단체들의 욕설집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법에 따른 것”이라고 답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서울의 소리는 양산 집회를 중단할 때까지 맞불집회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소리는 전날 서울회생법원 앞에 확성기를 설치한 트럭을 세우고 윤 대통령 자택을 향해 큰 소리로 방송하거나 꽹과리와 북을 두드리며 소음을 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2.6.14/뉴스1
현장에 몰린 진보·보수 유튜버들이 인터넷 중계방송을 진행하다 시비가 붙어 서로 밀치고 욕설을 퍼붓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거지역에서 소음이 이틀째 계속되자 윤 대통령 자택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집회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오후 서울의 소리 집회 현장 맞은편에는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회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등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택 인근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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