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쟁이 아니에요”…키이우서 울려 퍼진 3세 소년 노래
뉴시스
입력 2022-04-29 15:28 수정 2022-04-29 17:12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전쟁을 그만해달라”는 3세 소년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키이우 골든게이트 지하철역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록밴드 ‘오키안 엘지’의 자선 콘서트에 3세 소년 레너드 부시(3)가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부시는 키이우주 이르핀 출신으로, 2015년 발매된 오키안 엘지의 ‘당신의 전쟁이 아니다’(Not Your War)를 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의미로, 영상은 레너드 집에서 촬영됐다.
현장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관중 수백명은 레너드의 용기를 칭찬했다. 한 관중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작은 천사” “(레너드에게) 평화가 함께하길 바란다” “애국심이 강한 아이” 등 칭찬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14개국 TV 채널에서 방영됐다. 콘서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자선 단체에 기부됐으며, 전쟁으로 피해를 본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레너드 가족은 러시아 침공 후 이르핀을 떠나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로 피난했다. 레너드는 이후 온라인에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 영상을 올려왔으며, 이달 초 우크라이나 애국 행진곡 ‘오, 초원의 붉은 가막살나무’를 부른 뒤 유명해졌다.
전쟁 중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노래를 불러 유명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세 소녀 아멜리아 이니소비치가 키이우 대피소에서 영화 겨울왕국 주제가 ‘렛잇고(Let It Go)’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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