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투어하다 11마리 백호 앞 달려간 中남성 “어흥~”

뉴스1

입력 2021-10-25 16:12 수정 2021-10-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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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인 관람객이 갑자기 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갔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람객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25일 소후, 환구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베이징의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장모씨(56)가 갑자기 차에서 뛰어 내리더니 직원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랑이를 향해 달려갔다.

장씨는 가드레일을 넘은 뒤 백호랑이 11마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이후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등 호랑이들을 도발했다.

직원들의 만류에도 장씨는 계속해서 호랑이들을 자극했지만, 다행히 호랑이들은 장씨를 바라보거나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만 했고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당시 장씨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현장 직원은 “움직이지 말라”고 외치면서 호랑이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주의를 분산시켰다. 이후 다른 직원들이 호랑이를 전시장 밖으로 몰아낸 뒤 장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장씨는 다치지 않았으나, 동물원 측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공장소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그를 형사 구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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