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소=H₂O’ 말실수 지적에 “그거까지 알아야 하는지 의문”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9 10:09 수정 2021-10-19 11:20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토론 과정에서 나온 ‘수소=H₂O’ 발언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지난 18일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부산·울산·경남 합동 TV 토론회에서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의 ‘5년 내 부·울·경에 수소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언급하며 “러시아 가스, 원자력 얘기하셨는데 수소 뭐로 만들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수소 H₂O인가 그거 아니에요?”라고 답했고, 원 전 지사는 “H₂O는 물이죠. 수소를 뭐라고 만들 거냐고요. 물 만드실 겁니까?”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러네, 지난번에도 원희룡 후보한테 당했는데…다음 토론 때에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거부터 알아보고 나오겠다”라고 했다.
토론 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사실 저는 몰랐다. 그냥 물인 H₂O를 분해하여 만드는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원희룡 후보가 우기니 더 할 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이 탄소 중립 시대에 청정에너지인 수소경제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결심하고 내각에 지시하면 되지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토론할 때마다 꼭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희룡 후보를 다음 토론 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대통령은 각 분야 통치 철학만 확고하면 되지 않나? 미세한 각론까지 다 알아야 한다면 그런 대통령은 지구상에 아마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