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인데 美 최악 폭염…북서부 지역 최고 50도 육박
뉴스1
입력 2021-06-24 10:33 수정 2021-06-24 15:19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 지난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기온 분포 (타임엔드데이트 화면 갈무리) 2021.06.24 © 뉴스1
이달 말 미 서부 지역 전체가 벌겋게 달아오른다. 지난주 남서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이 이번 주 북서부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타주를 중심으로 남서부 폭염을 초래한 기상 조건과 비슷한 열돔 현상이 북서부와 캐나다 상공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주말 북서부 지역에서 평년기온보다 10~20(℃)도 웃도는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미 북서부 주민들에게 오후 기온이 높은 시간 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며 노약자와 어린이, 반려동물을 돌볼 것을 권고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이날 기준 향후 2주간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49도(화씨 120도)다. 기온은 점차 오르기 시작해 6월 말~7월 초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39도, 최저기온은 22도다.
열돔(Heat Dome) 현상은 초여름 6월 미 서부 폭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돔) 모양으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현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 서부 지역의 초여름 폭염이 지구 기후 변화와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에릭 쇼닝 기상청 기상학자는 지구 기온 상승으로 기상 이변 현상은 더 흔해질 수 있다고 AFP를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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