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발견…무려 1098캐럿

뉴시스

입력 2021-06-17 15:46 수정 2021-06-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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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 무려 1098캐럿에 달한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데브스와나는 이날 보츠와나 수도인 가보로네에서 전시회를 열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다이아몬드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 행사에는 보츠와나 대통령 모크위치 마시시도 참석했다.

데브스와나는 이달 1일 보츠와나 주와넹 광산에서 이 다이아몬드를 발굴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바 있다.

리네트 암스트롱 데브스와나 전무이사는 이번에 발굴한 다이아몬드에 대해 “데브스와나 창립 50년 이래로 가장 큰 것”이라며 “예비 분석을 통해 볼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무게 1098캐럿으로, 가로 73㎜, 세로 52㎜, 높이 27㎜에 이른다.

암스트롱은 해당 다이아몬드를 드비어스를 통해 판매할지 국영 오카방고 다이아몬드 회사를 통해 판매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브스와나는 보츠와나 정부와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합작한 기업으로 매출 수입의 최대 80%가 배당, 로열티, 세금 등을 통해 국고로 넘어간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데브스와나의 생산량은 29%, 매출은 30% 감소했다.

레포코 모아기 보츠와나 광업부 장관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좋은 시기에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컬리넌 다이아몬드로 무려 3106캐럿에 이른다.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는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레세디 라 로나로 1109캐럿으로, 2017년 5300만달러(약 600억원)에 팔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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