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스퍼거 증후군 앓고 있다” 깜짝 고백

신아형 기자

입력 2021-05-10 03:00 수정 2021-05-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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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미디쇼 SNL 진행자로 출연
“SNS에 올리는 글, 나도 제어 못해”
수차례 언급 도지코인, 29.5% 폭락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와 모친 메이가 8일 미 NBC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홍보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8일 미국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진행자로 출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0)가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이다.

머스크는 방송 시작과 함께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 SNL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일 것”이라며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정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종종 논란이 되는 트윗을 올리는 것을 두고 “가끔 내가 소셜미디어에 이상한 말을 하거나 이상한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안다. 내 두뇌가 그렇게 작동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부르는 머스크는 방송 내내 도지코인을 수차례 거론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특히 함께 출연한 유명 모델 출신의 어머니 메이(73)와의 대화에서조차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말했다. 농담조로 말했지만 그 여파로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SNL 방송 시간 동안 전일 대비 최대 29.5% 하락한 0.49달러(약 550원)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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