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추가 폭로 “만날 때까지 포기 안해”

동아일보

입력 2021-05-03 11:20 수정 2021-05-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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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연습생 때 물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쯤이야. 주먹으로 가슴팍을 반복해서 때리며 욕설과 함께 나만 맞은 적이 있지. 그때마다 네가 하필 제일 앞에 있길래”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민의 노래 지적으로 인해 힘겨웠다고 주장하면서 “녹음시간만 되면 온몸이 떨리고 공포스러워서 신경안정제를 먹고 했어야 했다. 댄스 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고 된 것 같냐고 혼나고 매니저가 새로 들어올 때마다 내 소개는 언니가 제일 먼저 해줬지. 쟤는 바보인 척 하는 무서운 X이라고 조롱하듯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또 “숙소는 공동생활하는 곳이라 누구를 데리고 오거나 잠시라도 방문하게 되면 언니와 멤버에 허락을 받고 들리는 정도”라며 “그런데 언니는 허락받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데리고 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외모 지적질만 하기 바쁘고. 그동안 겪은 게 이뿐이겠냐. 매일 기록이라도 해놓을 걸”이라며 “괴롭힘이 결국 지금까지도 날 너무 억울하고 분하게 만들더라. 너 때문에 실려간 응급실 비용만 수천만 원”이라고 했다.

권민아는 “지민아 너 때문에 너무 너무 힘들다.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나 포기 안 한다”면서 “분하고 억울하고 사람이 너무 망가졌다. 보상 안 바란다. 그냥 억울한 거 조금은 풀 수 있게 해줘라”며 거듭 지민과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AOA 리더였던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는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AOA 탈퇴 후 연예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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