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깨자마자 현실이라 너무 무서워”… 故이현배 보낸 심경

뉴스1

입력 2021-04-23 13:19 수정 2021-04-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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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하늘/뉴스1 DB © 뉴스1

DJ DOC 이하늘이 팬들과 일상을 나누며 친동생인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를 보낸 심경을 전했다.

이하늘은 2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깨자마자 현실이라 너무 무서워서 바로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몸이 화하고 불덩이가 들어있는 느낌인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고,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현실이라 무섭고 제가 정신 못차릴 정도로 힘든 건 아닌데 버티기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한 팬은 ‘언제부터 걸을 생각이냐’라고 물었고, “솔직히 걷긴 걸어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하품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라고 했다. 이어 캠핑 장비를 언급하며 “빨리 준비해서 가고 싶다, 다음주 수요일이나 그때 가고 싶다,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지 않나”라며 “우리는 거창하게 국토대장정이 아니라, 그냥 시골 동네 걷다가 예쁘면 구경하고 마을 버스 타고 그런 식으로 다니면서 몸을 적당히 혹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늘은 “그냥 당분간은 일어나서 일상과 하루 일과를 여러분과 같이 나누면서 버텨볼까 한다, 꾸밈없이”라며 “이미지 관리 그런 거 말고 그냥 사람으로, 지금은 내가 힘드니까 좀 더 기대고 의지 좀 하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이하늘은 세수를 하고 나서 친동생 고 이현배를 언급, “현배와 마지막 대화는 어이, 하고 한 게 다다”라며 “그냥 ‘어이’ 라고만 하고 그랬다”고 회상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채리나가 댓글로 ‘잘 잤냐’는 등 안부를 물었고, 이를 본 이하늘은 “리나에게 고맙다”라며 “리나가 어제 엄청 안아줬고, 몸도 힘든데 와줘서 끝까지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그룹 45RPM 멤버이자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 이현배는 22일 발인식이 거행됐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오전 거주 중이던 제주도에서 48세를 일기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고 이현배의 사인은 처음엔 심장마비로 전해졌지만 친형인 이하늘 등이 제주도에 내려가 확인한 결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했고,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구두소견이 나온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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