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송 전설’ 래리 킹, 코로나19로 사망…작년엔 두 자녀 잃어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1-24 08:19 수정 2021-01-25 15:36
미국의 전설적인 방송 진행자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향년 87세.
AP통신 등 외신은 래리 킹이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오늘 아침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 친구 래리 킹의 죽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애도했다.
앞서 지난 2일 킹의 가족은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밝혔었다.
킹은 오랜 기간 여러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킹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의 간판 토크쇼인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25년간 6000회가 넘는 래리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5만여 명을 인터뷰했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블라디미르 푸틴, 달라이 라마,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세계의 유명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그의 토크쇼를 거쳐갔다.
AP통신은 ‘래리 킹 라이브’는 단순한 방송 이상의 의미였으며, 킹은 ‘거물’들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근한 가교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르가리타 시모니얀 RT 보도본부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킹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손실이다. 킹은 세계 TV 방송의 전설이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래리 킹의 최고의 직업정신과 의심할 여지가 없는 언론인으로서의 평판을 높이 평가한다”고 애도했다.
킹은 8번 결혼해 5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뒀다. 지난해에는 질병으로 두 자녀를 잃었다.
지난해 7월 말 아들 앤디 킹(65)이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데 이어 8월에는 딸 차이아 킹(52)이 폐암으로 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AP통신 등 외신은 래리 킹이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오늘 아침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 친구 래리 킹의 죽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애도했다.
앞서 지난 2일 킹의 가족은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밝혔었다.
킹은 오랜 기간 여러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킹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의 간판 토크쇼인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25년간 6000회가 넘는 래리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5만여 명을 인터뷰했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블라디미르 푸틴, 달라이 라마,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세계의 유명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그의 토크쇼를 거쳐갔다.
AP통신은 ‘래리 킹 라이브’는 단순한 방송 이상의 의미였으며, 킹은 ‘거물’들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근한 가교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르가리타 시모니얀 RT 보도본부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킹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손실이다. 킹은 세계 TV 방송의 전설이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래리 킹의 최고의 직업정신과 의심할 여지가 없는 언론인으로서의 평판을 높이 평가한다”고 애도했다.
킹은 8번 결혼해 5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뒀다. 지난해에는 질병으로 두 자녀를 잃었다.
지난해 7월 말 아들 앤디 킹(65)이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데 이어 8월에는 딸 차이아 킹(52)이 폐암으로 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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