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매일 쓰는 사람, 코로나19 감염 확률 5배 낮아”

이윤태 기자

입력 2020-09-17 17:00 수정 2020-09-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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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5배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난창대학 제2부속병원 연구팀은 이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학술지 안과학(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 후베이성 쑤이저우(隨州)시의 한 병원에서 올 1월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코로나19 환자 2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런데 환자 276명 중 5.8%인 16명이 근시로 인해 하루 8시간 이상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베이성에서 안경을 쓰는 인구 비율(31.5%)보다 약 5배 낮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안경을 매일 쓰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안경이나 고글 착용이 어느 정도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어느정도의 상관관계만 제시했을 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밝혀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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