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가혹 행위’ 장윤정 전 주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뉴시스

입력 2020-08-05 14:42 수정 2020-08-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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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장윤정 전 주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장윤정(31·여) 전 주장은 5일 오후 2시10분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영장실질심사는 2시30분부터 진행된다.
검정색 상하의와 남색 모자를 쓴 장 전 선수는 “폭행 등 혐의 인정하냐”,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할 말 없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최 선수나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장 전 주장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다수의 선수로부터 장 전 주장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3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주장은 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며 자신도 최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가 아닌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을 대구지검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특별수사팀이 지난 3일 대구지법에 청구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최숙현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또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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