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50대 전문의 숨져…퇴원 문제에 앙심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05 14:07 수정 2020-08-05 16:22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부산에 있는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정신과 전문의가 숨졌다.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경 북구 화명동의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60대 남성 A 씨가 50대 의사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A 씨는 범행 직후 인화물질을 몸에 뒤집어쓴 채 건물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병원에서 외출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A 씨는 “B 씨가 퇴원하라고 해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입원 중 담배를 피우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자 B 씨가 퇴원하라고 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A 씨가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30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바 있다. 해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씨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