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참석한 파주 성당미사에 수도권 신자 참석 ‘비상’

뉴시스

입력 2020-07-08 14:31:00 수정 2020-07-08 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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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명부에 기록된 신자들 서울과 고양, 양주 등 타 지역에서 방문
지하 식당 등에서 밀접접촉 가능성 있으나, 참석자 33명은 아직 파악 안 돼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다녀간 파주 파티마평화의 성당이 신자들이 해당 성당에 교적을 두지 않고 수도권 각지에서 모이는 특수한 성당으로 확인돼 수도권 일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 3명이 지난 4일 문산읍 파티마평화의 성당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이 머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성당에 다녀간 신자들을 찾고 있다.

시가 확보한 성당 출입자 명부에는 지난 4일 55명이 다녀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당일 미사 참석자 진술 등을 통해 102명이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임진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파티마평화의 성당은 신자들이 교적을 두지 않고 순례 교육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미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기도회로, 불특정 다수의 신자들이 수도권 각지에서 참석해 파티마평화의 성당이 소속된 카톨릭수도회도 참석자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시는 현재 명부에 적힌 신자 55명과 성당 관계자 14명 등 69명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로, 이 중 파주시민은 29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인원은 서울과 경기북부 인근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이번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고양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 3명은 장시간 성당에 머물며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도 한 것으로 조사돼 감염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우선 지난 4일 미사 참석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미사 참석자 69여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이날 오전부터 시작했다.

원당성당 확진자들이 파주로 이동할 때 탑승한 택시도 확인돼 기사 2명이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신원 파악이 되지 않은 참석자는 33명으로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거주지 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현재 신원이 확인된 인원 중 30여명이 오전에 검체 채취를 마쳤고, 나머지 인원도 오후에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 원당성당에서는 이날까지 신자 6명과 가족 2명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된 신자들은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미사가 아닌 소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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